이틀 동안 일상 글을 못 올렸어요.
상담이 너무 많았어요 ㅠㅠ
아침에 눈 뜨면 상담, 밥 먹다가 상담, 청소하다가 상담.
글 쓸 틈이 진짜 없었는데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내버려 뒀냐고요?
절대 아니에요 ㅋㅋ
상담 사이사이 틈틈이 고양이들에게 들락거리면서 눈 맞추고, 손 내밀고, 츄르 챙기고.
그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어요.
오늘 드디어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됐어요 😊

***<span style="color: #ff009c; font-size: 20px">👑 캣타워의 주인들, 아라와 달이텍스트</span>***
고양이방에 들어서면 늘 같은 장면이 펼쳐져요.
캣타워 1층엔 아라, 2층엔 달이.
어느 순간부터 이 자리가 두 아이의 지정석이 된 거예요.
매일 아침 고양이방 문을 열면 딱 저 자리에서 두 마리가 저를 맞이해요.
마치 "어서 와, 우리 여기 있어" 하는 것처럼요 ㅋㅋ

이웃 사촌이 따로 없어요.
둘이 특별히 붙어다니는 건 아닌데
자연스럽게 같은 공간을 공유하게 된 거잖아요.
달이 보호자분, 이 글 보고 계시죠?
달이 진짜 많이 달라졌어요.
처음에 츄르도 안 받아먹고 구석에서 눈치만 보던 그 달이가요,
이제는요.
제가 고양이방 들어서면 먼저 울면서 달려와요.
"만져줘! 나 여기 있어!" 하면서요.
손을 대면 골골송이 바로 시작되는 거 있죠.
그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옆방에서도 들릴 것 같아요 ㅋㅋ
달이야 너 이렇게 애교 많은 아이였어? 😄

아라도 빠질 수 없죠.
아라는 요즘 저만 보면
츄르를 달라고 울어요 ㅋㅋㅋㅋ
저랑 눈만 마주쳐도 아라 눈이 먼저 제 손을 확인해요.
"뭐 들고 왔어? 츄르야?" 하는 눈빛으로요.
아무것도 안 들고 왔으면 진짜 서운한 표정을 지어서
매번 지고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

***<span style="color: #ff009c; font-size: 20px">🔍 마루는 오늘 어디 있게?</span>***
매일 마루를 찾는 게 일과가 됐어요.
왜냐면요. 마루가 매일 쉬는 위치가 다르거든요.
어떤 날은 캣타워, 어떤 날은 사무 책상 위, 어떤 날은 강아지방 앞.
마루한테는 보육원 전체가 본인 영역이에요.
오늘은요.

쓰지 않는 고양이 화장실 안에 들어가서 쉬고 있는 거 있죠? ㅋㅋㅋㅋ
거기가 왜 좋아 마루야.
아늑한가? 동굴 느낌? ㅋㅋ
근데 마루의 진짜 특기는 따로 있어요.
손님들이 오시면요,
강아지들 못지않게 애교를 피워요.
아니 솔직히 강아지보다 더해요 ㅋㅋ
배를 뒤집고 누워서 "나 봐줘" 하는 거예요.
손님들이 마루 때문에 강아지 보러 왔다가 마루한테 빠져서 가시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에요.
이제 안산 동물보육원의 공식 마스코트가 됐어요.
마루도 그걸 알고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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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color: #ff009c; font-size: 20px">🌿 망고 피부 회복 소식도 있어요</span>***
피부병 때문에 따로 분양장에서 지내던 망고,
요즘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요!
조금만 더 있으면 합사를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망고도 이제 슬슬 답답한가봐요.
분양장 문쪽을 흘끗흘끗 보는 게 느껴지거든요 ㅋㅋ
망고야 조금만 기다려, 거의 다 왔어 🧡
***<span style="color: #ff009c">🌟 오늘의 진짜 주인공은 치즈예요텍스트</span>***
여러분, 드디어 치즈가 마음을 열었어요.
근데요, 오늘 치즈를 보면서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처음부터 마음을 열고 싶었던 거더라고요.
그냥 형 누나들이 무서웠던 거예요.
갑자기 낯선 공간에, 낯선 고양이들이 이렇게 많으니까
아직 어린 치즈한테는 그게 너무 압도적이었던 거겠죠.

어제부터 치즈가 손길을 피하지 않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호텔장 문을 살짝 열어뒀어요.
나올 준비가 되면 스스로 나오라고요.
그리고 오늘.
보육원에 들어갔는데 치즈가 안 보이는 거예요.
어? 어디 갔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양이방 중앙에서 조용히 불러봤어요.
"치즈야."
그랬더니요.
에어컨 뒤쪽 구석에서 이쁜 목소리로 바로 대답을 하는 거예요.
진짜예요. 대답했어요 ㅋㅋㅋㅋ
치즈야 너 거기 숨어 있었어?
나온 거는 좋은데 혼자 다시 들어가기가 무서운 거예요.
거기서 꼼짝을 못하고 있는 치즈한테 제가 다가갔는데요.
딱 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ㅋㅋ

그래서 제가 치즈 가이드가 됐어요.
치즈랑 둘이서 보육원 구석구석을 투어하기 시작했어요.
캣타워도 같이 올라가보고,
제 사무 공간도 같이 와보고,
강아지방 앞도 살짝 가보고.
치즈가 가는 곳마다 코를 킁킁거리면서 탐색하는 게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새로운 거 발견할 때마다 눈이 동그래지는 거 있죠? 😄
혼자였으면 절대 못 갔을 곳들을
저랑 같이 다니면서 한참 호기심을 해소했어요.

다만 아직은 저 없이 혼자는 좀 무서운 것 같아요.
제가 자리를 비우면 다시 호텔장으로 들어가거든요.
괜찮아 치즈야.
오늘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거야.
형 누나들이랑 사이좋게 지낼 날이 머지않았어 🐱
고양이를 맡기시는 보호자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정말 민감한 아이들이에요.
합사 절대 쉽지 않아요.
처음부터 자유롭게 합사시키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근데 고양이한테 무리한 합사는 자유가 아니라 스트레스예요.
안산 동물보육원은 절대로 아이들을 장 안에 가둬서 답답하게 지내게 하지 않아요.
치즈처럼 스스로 나올 준비가 됐을 때 나오게 하고,
달이처럼 천천히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주는 거예요.
그 과정을 매일 옆에서 지켜보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게 저희 일이에요.
마음 편하게 맡겨주시면, 그 믿음에 꼭 보답할게요 🐾
***<span style="color: #003dff; font-size: 24px">👧🏻 안산 동물보육원 선생님</span>***
***<span style="color: #003dff; font-size: 24px">📲 문의 : 010-5890-2628</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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